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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역경의 삶 뮤지컬로 재현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8.16 14: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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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그의 고난과 역경의 삶을 재현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김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국악 뮤지컬 '인동초처럼 살리라' 무료공연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의 자유와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몸 바쳤던 김 전 대통령의 고난과 역경의 삶을 뮤지컬화해 서거 2주기를 추모하고 그 분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에는 도립국악단 소속 무용부와 창악부, 기악부를 주축으로 객원 배우와 어린이국악단 등 모두 100여명이 출연한다.

시나리오는 오페라 전문 극본작가인 이강윤씨가, 안무는 홍보람씨가, 연출은 뮤지컬 연출전문가인 강미진씨가 각각 맡았다.

어린 시절 민주화를 꿈꿔왔던 세 명의 친구가 서로 다른 길을 걷다 김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25년만에 만나게 되는 상황으로 시작되는 이 국악뮤지컬은 총 7장로 구성됐다.

특히 프롤로그(서시)에서는 화해와 평화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살아왔던 고난과 역경, 보람과 환희의 삶을 시대별로 파노라마식으로 담아냈다.

이어 1장은 거친 시대가 만들어준 소명, 2장은 어둠의 진창에서, 3장은 죽음을 견딘 영혼, 4장은 죽음의 시대, 5장은 시련의 꽃 인동초, 6장은 허무의 시대, 7장은 영광의 시대 등으로 진행된다.

차주경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추모공연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동부권 등을 대상으로 추가 공연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도립국악단에 전통의 기반 위에 새로운 트렌드를 과감히 도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