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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비교] ‘콜롬비아나’ 메가턴 감독 vs ‘고지전’ 장훈 감독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유망주'에서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8.16 1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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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데뷔작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 다음 결과물에서는 부진함을 보이는 경우를 일컬어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고 한다.

영화 감독의 경우에도 성공적인 데뷔 이후의 높은 기대감으로 인해 차기작에 더욱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징크스를 깨고 연이어 승승장구하며 블록버스터 연출까지 맡게 된 감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콜롬비아나>의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과 <고지전>의 장훈 감독이 그 주인공들. 

   
 
◇ 뤽 베송의 애제자에서 할리우드 대표 액션 감독으로

영화 <콜롬비아나>의 연출을 맡은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은 넬슨 만델라, 지미 핸드릭스 등의 초상화를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먼저 이름을 알렸으며, 데이빗 보위의 뮤직 비디오 작업 이후 예술적 감각을 인정받아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레옹>의 액션거장 뤽 베송의 눈에 띄어 <트랜스포터3>를 연출하게 된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은 상상을 뛰어 넘는 도심 차량 추격씬과 리얼한 액션으로 화끈하고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창조하여 단번에 '액션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또한 <콜롬비아나>에 이어 <테이큰>의 창시자 뤽 베송, 로버트 마크 케이먼과 함께 차기작으로 <테이큰 2>의 감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화가와 뮤직비디오 감독의 경험을 살린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스피디한 액션으로 탁월한 액션 연출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은 자신을 키워 준 뤽 베송 감독과 <테이큰>의 천재 각본가 로버트 마크 케이먼 그리고 <테이큰>, <트랜스포터>의 최강 액션 제작진들과 함께 영화 <콜롬비아나>를 통해 남자 못지 않은 화끈한 액션과 여전사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섹시한 액션을 통쾌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 세 작품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오르다

지난 20일 개봉하여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고지전>의 장훈 감독은 2008년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충무로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의형제>에서는 전국 관객 550만 명을 동원해 흥행감독 대열에 동참했다.

단 두 편의 영화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장훈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은 100억대의 예산이 들어간 전쟁 블록버스터 <고지전>이다.

지난 7월 20일 개봉한 영화 <고지전>은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전투를 펼쳐야 했던 남북한 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감동과 웃음, 스릴 등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어 보름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훈 감독은 데뷔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안정된 연출력과 적절한 상업성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고 있어 한국 블록버스터를 이끌고 갈 대표 감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공적인 데뷔 이후 탁월한 연출력으로 차기작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스포모어 징크스'를 무색하게 만든 <콜롬비아나>의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과 <고지전>의 장훈 감독. 액션 블록버스터와 전쟁 블록버스터로 국내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두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액션 거장 뤽 베송과 <테이큰> <트랜스포터>의 최강 액션 군단의 결합, 섹시 여전사가 되어 돌아온 조 샐다나의 강렬한 액션, 화려한 스케일로 거침없는 액션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영화 <콜롬비아나>는 9월 1일, 국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