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몽준 의원, 대권행보 신호탄?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8.16 12:50:0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사재 2000억원을 출연한 것을 포함해 범현대가(家)가 5000억원 규모로 ‘아산 나눔재단’을 설립키로 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대권행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 의원 측은 범현대가의 사회복지재단 설립에 사재를 출연한 것은 대권행보와는 무관하다는 뜻을 전했다. 범현대가의 재단 설립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를 맞은 지난 3월부터 검토된 것으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 의원은 현금 300억원, 주식 17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한다. 정 의원이 사재출연을 계기로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지분 등을 어떤 방식으로 정리할지에도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은 내달 6일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여권잠룡으로서 무게감 있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자서전 외에도 시장과 자유 등 보수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책도 낼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그동안 보류해 온 지방 순회강연도 재개, ‘정몽준식 정치 알리기’를 주제로 단상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