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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 방송 열풍!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1.29 0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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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프로급 실력으로 양질의 UCC를 만들어 내는 PCC(Proteur(Pro+Amateur) Created Contents)가 인터넷방송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주자는 캐논변주곡 기타 동영상으로 일약 스타가 된 임정현씨.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에서는 대학방송국의 행사 생중계, 전문지식을 활용한 강좌 방송 등 다양한 PCC 방송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프로급의 동영상 제작 및 생방송 능력을 갖추고 있는 대학방송국은 학교 축제 생중계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기획,방송하며 양질의 PCC를 만들어 내고 있다.

중앙대 방송국은 지난 11월 9일 가수 리사를 초청해 공개 생방송을 한 데 이어, 11월 30일에는 DJ DOC 이하늘이 출연하는 토크쇼를 생방송할 계획이다.

경기대 방송국은 지난 18일 미국 ZIPPO 사가 주최하는 대학생 비보이 댄스 콘테스트 ‘지포핫투어2006’ 을 아프리카를 통해 6시간 동안 생중계하며 방송 실력을 뽐냈다. 비보이의 현란한 무대를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

대학방송국 외에도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을 활용해 시청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전문강좌 방송도 PCC 열풍의 주역이다.

아프리카에서 주식 강좌로 유명해진 BJ 김용재(34세)씨는 7년간 증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에 유용한 주식 정보를 알려 주며 고정 시청자 팬을 확보하고 있다. 시황차트를 보여 주는 다른 주식 방송과는 달리 초보자와 입문자 위주로 강의하면서 주식투자의 위험성과 주의점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다. 아프리카에는 김용재씨 방송 외에도 10여 개의 주식강좌가 인기리에 방송중이다.

나우콤 고창남 마케팅팀장은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채팅을 통해 전문가에게 바로바로 물어 볼 수 있고,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아프리카의 쌍방향성과 실시간성이 중요한 주식시장의 특성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며 아프리카에서 주식 방송이 인기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마다 아프리카에서 쇼호스트 강좌 방송을 하는 김효석(38세)씨는 전직 쇼호스트 경험을 살려 쇼호스트 되는 법을 강의하고 있다. 홈쇼핑 모니터링, 화술, 면접 방법에 이르기까지 쇼호스트가 되기 위한 팁을 친절히 알려 준다. 일선에 있는 쇼호스트 제자들도 자신의 방송장면을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강좌방송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아프리카에는 이외에도 포토샵, 컴퓨터, 헤나/타투. 악기 등 다양한 강좌 방송이 열리고 있다.

나우콤 측은 “PCC 방송의 대표 생산자인 대학방송국과 전문강좌 방송이 아프리카 PCC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손쉽게 방송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준전문가 방송 육성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