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수지가 지난 달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 전체 누적 경상수지도 16억 8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7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 9월에 이어 두달 연속 흑자를 냈다.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올들어 최대 규모이며 이는 지난해 11월 22억달러 흑자에 이어 11개월만에 최대치다.
이처럼 10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대외배당금 지급이 줄면서 소득수지가 전월보다 2억1천만달러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서비스 수지가 해외여행경비 지급 감소 및 사업서비스 수입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3억6천만달러 줄어든 점도 10월 경상흑자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10월 상품수지는 통관 기준으로 수입보다 수출이 많았지만 선박 등의 통관. 인도조정 등이 흑자 축소 요인으로 작용해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5억1천만달러 줄어든 2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올들어 최대 흑자였던 9월의 31억7천만달러에 비해선 다소 작은 수준이지만 7월 16억2천만달러, 8월 14억4천만달러에 비하면 수출 엔진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 경비 감소 등의 이유로 적자 규모가 전월보다 3억6천만달러 줄어든 11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의 11억8천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7~9월 해외여행 성수기가 끝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적자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누적 서비스수지 적자는 154억달러로 작년 한해 서비스수지 적자 137억달러보다 많았다.
특히 여행수지는 지난달 9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누적으로 105억4천만달러에 달해 작년 한해 여행수지 적자 96억달러를 웃돌았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줄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2억1천만달러 확대된 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이전수지는 전월보다 2억6천만달러 줄어든 1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 단기대출금 및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 증가로 22억6천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6월 33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2년4개월만에 최대치다.
한편 10월중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7억2천만달러 흑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