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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범 현대가, 대규모 공익재단 출범…기쁜 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6 0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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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16일 범 현대가의 그룹들이 ‘아산 나눔재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과 관련, “특정 재벌이 주축이 된 공익재단의 출범도 그 의미가 각별할 것인데 여러 형제그룹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공익재단을 세우겠다니 기쁜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광복절에 ‘공생 발전’을 제기한 다음 날에 들린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 같이 밝힌 뒤 “재벌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이러한 나눔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범 현대가는 지난 3월 고 정주영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후손들이 시대적 화두인 ‘나눔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전혀 정치적인 고려 없이 이뤄졌음을 느낄 수 있어, 이 또한 기쁜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 출범할 ‘아산 나눔재단’이 우리사회의 공동체 정신을 고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대가가 갖는 그룹 이미지처럼 스케일 큰 공익재단으로 빠르게 성장 발전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새로 시작하는 ‘아산나눔 재단’은 양극화 해소와 중산층 붕괴, 청년실업 문제와 청소년 창업정신 고취 등의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과 KCC·현대해상·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현대종합금속 등 범현대가 그룹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11시 현대 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나눔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주축이 된 범현대가(家) 그룹(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제외)들은 5000억원 출연금 규모의 ‘아산(峨山)나눔재단’을 만든다. 매년 출연금을 늘려 조 단위가 넘는 재단으로 확대·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