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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별 수시 논술전형의 출제방향은?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6 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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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2012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의 특징은 대부분 대학이 논술의 반영비율을 축소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고사전형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 듯하지만, 논술은 여전히 수시에서 중요한 전형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상위권대학은 논술을 통해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마지막 통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집인원이 줄었다고 해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며, 경쟁은 전년도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논술 고사의 대학•계열별 출제방식과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1. 고려대 [인문: 11월 20일(일), 자연: 11월 19일(토)]
인문계열 논술은 3문항으로 구성됐다. 1,2번 문항은 순수언어 논술로써 400~6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1번 문항은 내용 요약, 2번은 제시문을 비교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제이다. 3번 문항은 통계자료를 수치로 분석해야 하는 수리적 사고력을 묻는 문제이고 3문항 모두를 120분 동안 해결해야 한다.
자연계열 역시 120분 동안 분량 제한 없이 수학 2문항과 과학 2문항을 풀어야 한다. 단, 수학은 필수 문항인데 반해 과학은 4문항 중 2문항을 선택할 수 있다. 수학 문항은 수리적 개념이 주어지며,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작성해야 한다. 과학 4문항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에서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 중 2문항을 선택해야 한다. 과학 제시문은 단독 교과 또는 2개 교과에서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2. 서강대[인문•사회: 11월 12일(토), 자연: 11월 13일(일)]
서강대 논술은 전년도와 달리 문항 수와 시험시간 모두 변경됐다. 문항 수는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줄었으며, 시험시간은 문항 수 감소에 따라 150분에서 120분으로 변경 되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자연 과학적 성격이 포함된 제시문과 논제가 주어질 수 있으며, 1번 문항은 제시문 사이의 공통 논제를 밝히고 차이점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1300~1500자 사이에서 작성하면 된다. 그리고 2번 문항은 1번 문항의 관점에서 주어진 제시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800~1000자 내에서 작성한다. 배점은 1번 60%, 2번 40%로 채점된다.
자연계열은 국문논술이 폐지되었으며, 수학•과학 분야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역사적 배경이나 개념, 실생활 속 자연현상의 원리 등이 제시문으로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수리 과학적 논리를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 성균관대[인문: 11월 13일(일), 자연: 11월 12일(토)]
인문계열은 120분간 4문항이 주어지고 복합주제 유형으로 각 문항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 1번 문항은 동일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가 주어지고 각각의 입장을 요약하여 정리하면 된다. 2번 문항은 1번 제시문의 관점 중 하나를 선택해 주어진 상황에 따라 내용을 분석․평가하여 작성한다. 3,4번 문항은 통계적 자료가 주어지며, 1번 문항 제시문의 관점에서 다시 분석하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방식이다.
자연계열은 120분, 5문항으로 구성됐고 각 문항 당 소문항이 주어지기도 한다. 1,2번은 수학 풀이형 문제이고, 3,4,5번은 물리•화학•생물 관련 문제가 출제된다. 교과 통합형이 아닌 단독 교과형 문제가 출제되며, 수학, 물리는 풀이형이고 화학, 생물은 주어진 제시문을 해결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4. 연세대 [논술전형일: 10월 1일(토)]
연세대는 계열별 논술을 시행하고 인문•사회계열은 2문항이 주어진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각 문항당 주어진 3~4개의 제시문 사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별하고 연구결과 및 자료를 분석하는 형태이다.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관련 제시문이 포함될 수 있으며, 문제당 800~1,5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150분 동안 2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문항별 2~3개의 소문항이 주어질 수도 있다. 수학문제에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포함되며, 과학문제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과목이 통합적으로 출제된다. 분량에는 제한이 없고 배점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이다.

5. 한양대[인문•상경: 11월 19일(토), 자연: 11월 20일(일)]
인문•상경계열을 구분해 출제되는 한양대는 1~2문항으로 구성됐고 시험시간은120분이다. 인문은 1문항 1,400자의 국문논술이 출제되고 제시문의 논거를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의 취지를 비교․평가한 후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상경은 제시문의 논지를 요약․비교해 600자 내외로 논하는 국문논술과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수리논술로 구성되며, 분량에는 제한이 없다.
자연계열은 120분간 2문항이 주어지고 수학의 개념과 배경지식이 간단하게 제시된다. 주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며, 개념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방식의 문제와 풀이형 문제가 함께 출제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시 전형에서 논술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논술 하나만으로는 합격할 수 없다. 상위권 대학의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수능 준비도 착실히 하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