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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우윤근 "백운산 서울대 넘김 반대"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16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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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우윤근 의원(53)은 광복절 66주년을 맞아 전남 광양지역 사회단체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산지키기 등반대회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우윤근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에서 열린 백운산지키기 등반대회는 백운산의 서울대 소유권 반대결의대회 명분으로 준비됐다. 
 
이 반대결의는 정부가 최근 서울대 법인화법을 통과시킨 뒤 '서울대 학술림'이 있는 지리산과 백운산 부지(80㎢)를 서울대에 무상양도케 한 법인화 법안을 말한다.

우 의원은 “백운산이 서울대 소유가 되지 않더라도 학술림으로 얼마든지 연구할 수 있으며 연구를 핑계로 국가 재산인 국유림을 사유화하겠다는 발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회차원에서 백운산 지키기와 법인화법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운산 헬기장까지 등반을 한 시민들은 ‘백운산’이라는 글자를 소형 태극기로 만든 후 하트 모형으로 둘러 앉아 산상토론회와 백운산 삼행시 짓기, 만세삼창 등 퍼포먼스를 가졌다.  

해발 1228m 백운산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일본 도쿄대 연습림으로 편입됐다 광복이 되자 서울대가 자연스럽게 넘겨받아 관리만 해 오던 곳으로, 서울대 법인화법 이후 국유림의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