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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의원, 노태우 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군사반란세력의 역사왜곡에 단호히 응징해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15 1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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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영진 의원(민주당 광주 서구을)은 1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5.18을 폄훼하는 망언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며 ‘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소송’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은 UN산하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국제적으로 공인된 세계 민주화운동의 교과서다”면서“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도 국내 일부의 몰지각한 보수우익인사들과 일부단체가 5.18을 폄훼하고 있는 것을 볼 때, 5.18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장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가해자로서 사법적 단죄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반성과 참회는커녕 ‘5.18은 유언비어에서 비롯된 일일 뿐’이라는 식의 그야말로 해괴망측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음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반란수괴로 역사적 심판이 내려진바 있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올해로 2주기를 맞는 故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받고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한 바 없다”면서 “이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사로운 망언은 오월정신의 세계화를 향한 범국민적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또 한번의 반역이며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영진 의원은 “군사쿠데타세력의 후안무치하고 시대착오적인 역사왜곡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오월단체들과 광주시민, 그리고 우리 국민들과 함께 명예훼손에 대한 진솔한 사죄를 엄중히 요구하며 회고록 판매금지 가처분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응징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