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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악덕 상혼과 불친절 기승

토요시장 질좋은 쇠고기 옛말?...유치휴양림, 상식밖 규정 환불 말썽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8.14 2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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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지인들 장흥 관광 만류..."한우 삼합 안먹겠다"

   
이명흠 장흥군수

[프라임경제] 제주도 관광의 교두보인 노력항이 있고, 우드랜드와 토요시장으로 잘 알려진 전남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휴가철 악덕 상혼과 불친절로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 토요시장, 불친절과 악덕 상혼

14일 '장흥군수에게 바란다' 코너를 찾은 관광객들에 따르면 위 모씨는 장흥 물축제 기간에 맞춰 토요시장에서 한우 삼합을 시켜먹었다. 그러나 키조개는 얇고 고작 8조각이었고, 표고버섯도 몇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키조개는 얼어서 구워먹기가 힘들었고, 쇠고기의 질이 좋다거나 저렴하다는 것을 못느낄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바지락무침비빔밥은 더욱 가관이었다. 밥에 묻혀 있는지 조개가 보이지 않아 일일이 세어 봤는데, 17개 뿐이었다. 서빙하던 학생들은 서로 장난치기에 바빴고, 손님들의 주문에 자신들의 잡일을 모두 해결하고 가져다 주는 여유를 보였다.

토요시장을 이용했던 이 모씨도 키조개 8조각으로 완전히 바가지를 씌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토요시장이 불친절과 바가지 상혼으로 관광객들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장흥 유치휴양림 상식밖의 환불규정 비난

유치휴양림을 이용하려던 장 모씨는 지난 8월초 3박4일간 21만원에 예약했다. 하지만 입소 당일 부친의 교통사고로 예약을 취소했고, 4만8000원만 환불한다는 휴양림 관계자의 말에 분통을 터뜨렸다. 

장 씨는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을 보면, 사용예정일 5일전에 취소시 계약금 전액 환불, 사용예정일 2일전에 취소시 요금의 10% 공제 후 환불, 사용예정일 1일전에 취소시 요금의 20% 공제 후 환불, 사용예정일 당일 취소 또는 연락 없이 불참시 요금의 30%를 공제 후 환불토록 돼 있다며 얼토당토 않은 환불규정에 혀를 내둘렀다.

관광객 위 모씨는 "지인이 장흥으로 놀러온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다녀오라고 만류했다"면서 "앞으로 조개삼합은 절대로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