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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폭락에 ‘자사주 취득’ 3배↑

취득금액 사흘 간 592억, 일평균 197억원 규모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14 15: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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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자사주 취득 열기가 뜨겁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에 따르면 지난 9일 금융위원회 승인으로 3개월 간 상장법인 자기주식취득 특례조치가 시행된 이후 신규 자기주식 취득공시 기업수는 일평균 10.6개사로 시행 전 평균 3.4개사에서 약 3배이상 급증했다. 실제 취득금액도 시행 전 일평균 155억원에서 195억원으로 27.3% 늘었다.

   
특례 시행일 전후 일평균 자기주식 취득현황 (단위:주, 백만원, % / 한국거래소 제공)
금융위의 자사주 취득 특례조치는 향후 3개월 간 1일중 자사주 취득가능 수량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예정주식수 이내까지, 신탁매매를 통할 경우 신탁재산 총액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취득이 가능하다.

특례 시행 이후 지난 10~12일 사이 코스피 시장은 9개, 코스닥 시장은 23개 상장기업이 신규 자사주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예정주식수는 1133만주, 57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신탁계약 체결의 경우 취득예정금액은 138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특례 시행이후 증권시장에서 총 592억원, 일평균 197억원어치의 자사주 취득이 이뤄졌으며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 연속 자사주 취득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측은 “상장법인들이 특례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시장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