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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시모노세키 카페리 역성들다 '움찔'

"막대한 운항적자" 우는소리에 120억 보조금 지원

박대성 기자 기자  2011.08.12 1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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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와 컨테이너부두공단이 지난해 추진한 광양-일본 시모노세키간 카페리 운항사업이 전반적인 부적정 방법으로 추진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12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광양시 등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외항 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기준에 해당되는 선박을 보유한 여러 업체를 선정해야 함에도 형식적 심의위원회를 열어 K업체를 우선협상대상선사로 단독 선정했다.


또 광양시와 전남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이 업체에 운항개시 이후 4년 동안 1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취항전 관세법과 출입국관리법, 검역법에 따라 여객 및 화물 수출입에 수반되는 세관과 검역 등의 업무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등을 확보해야 함에도 이를 확보하지 않은 업체와 계약했다.


'컨'부두공단에서는 지난해 12월 광양-일본간 국제여객선 취항 예정일이 확정돼 절대공기가 부족하자, 경쟁에 부칠 여유가 없는 비상재해에 해당된다며 여객터미널 공사와 감리, 폐기물용역 등을 모 업체와 17억여원에 수의계약 하는 등의 편법을 저질렀다.


감사원은 광양시장에게 지적사항 개선과 함께 주의요구를 내렸으며, 관련자에게도 주의촉구를 시달했다.
광양-일본간 카페리사업은 광양항에서 일본 시모노세키와 모지항을 잇는 새 항로 개설사업으로 올 초 취항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