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뗄레포니까, 정부 허가없이 유료방송 개시

경쟁사들, 위법성 강조하며 반대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1.29 04: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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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전화업체 뗄레포니까(Telefonica)가 DTHi(아스트랄사트)와 협력해 상파울로 주 전역에서 인공위성 유료 TV 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주 목요일 뗄레포니까는 히베이렁쁘레또 지역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뗄레포니까 서비스 접수센터는 상파울로 주의 타 도시들에서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뗄레포니까는 현재 인공위성 유료 TV 방송 서비스로 인해 정부와 관련 업체들과 씨름하고 있다.

엘리오 꼬스따 통신부 장관과 뻬드로 자이미 질레르 브라질 통신부(Anatel) 자문위원은 지난 주 뗄레포니까가 이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통신부의 사전허가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뗄레포니까는 기존의 위성통신 업체와 동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허가가 필요 없다며 강행군을 시작했다.

브라질 유료 TV 협회(ABTA) 측은 통신부에 뗄레포니까가 유료 TV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전달했다.

이들의 주장은 케이블법에 따르면 지역 전화업체가 동일한 지역 내에서 케이블 TV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유료 TV 협회는 텔레포니까가 DTHi와 단순한 상업적 계약을 맺는다고는 하지만 방송 통제권을 갖기 때문에 이는 통신부의 허가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부장관은 만약 뗄레포니까가 방송을 시작하면 곧 방송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뗄레포니까는 서비스 접수를 시작했다.

DTHi와의 협력 서비스는 ‘VoceTV’라는 이름으로 출시되고, 제일 싼 서비스는 18개의 채널을 제공하는 39.9헤알(약17000원)짜리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 총 56개의 채널을 공급하는 젠체 서비스는 79.9헤알(약34000원)이며, 뗄레포니까는 피요한 장비들을 빌려주며, 무료로 설치해준다.

뗄레포니까의 등장에 가장 반대하는 업체는 현재 브라질 최대의 유료방송업체인 Net와 95% 인공위성을 통해 서비스하는 Sky/DirecT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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