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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엄홍길 휴먼재단과 휴먼스쿨 건립

밀레가 진행한 행사 참가비 전액과 지원금으로 벽돌 마련

이지숙 기자 기자  2011.08.12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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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밀레(대표 한철호)가 후원 중인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 ‘김&장’ 대표 변호사)’의 제3차 휴먼스쿨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네팔 빈곤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룸비니주 비순푸라 마을에 짓고 있는 제3차 휴먼스쿨은 지난 4월 12일 기공식을 진행했으며 운동장 포함 총면적 1500㎡, 건축면적 273㎡의 단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룸비니주 비순푸라 마을에 짓고 있는 제3차 휴먼스쿨은 현재 연약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사진은 기초 및 바닥이 마무리 되고 기둥을 세우기 위한 콘크리트 작업 중인 모습.
휴먼스쿨 건립팀은 먼저 별도의 급수 시설이 없어 위생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과 주민에게 물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급수시설 작업부터 시작했다. 지난 4월 27일 수작업으로 진행된 우물 파기는 총 깊이 45m로 일주일의 작업 끝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우물은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물로 마을 주민들의 식수와 작업 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학교는 총 기둥이 22개인 본 건물의 기초가 들어갈 부분의 터파기가 완료됐으며, 자갈과 모래를 섞어 연약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 ‘엄홍길 휴먼재단’은 찜통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제작된 벽돌로 벽을 마감하고 1층 슬라브 위에 철골 트러스트로 지붕을 얹어 2층에 야외교실 4개를 지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3차 학교건립에 쓰이고 있는 벽돌은 지난 5월 밀레가 진행한 ‘밀레투어리움과 함께하는 엄홍길 휴먼스쿨 완공 기원 걷기대회’의 참가비 전액과 밀레의 지원금으로 마련해 쓰여지고 있다. 건립 완공 후에는 참가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휴먼스쿨 앞에 세워질 예정이다.

‘엄홍길휴먼재단’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현재 현지의 기후가 우기여서 건축 공사 환경이 쉽진 않지만 1, 2차 학교 건립의 경험을 토대로 계획대로 무사히 2012년 3월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