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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공무원조직 '기강 해이' 도 넘었다

공무원노조 “나주시장님 제발 부패척결합시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12 13: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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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나주시 공무원조직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나주시 공무원 54명이 사무용품 구입비용을 부풀려 차액을 챙기는 조직비리가 들통난데 이어 시 공무원 A씨가 정부지원 보육료 11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돼 나주시가 감사에 착수했다.

연이은 공무원 조직의 부패방지를 위해서는 임성훈 나주시장이 직접 나서 부패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부패척결을 시정의 핵심시책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나주시의 잇딴 공직기강 해이사건에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자체정화 노력을 당부했다.

나주시 공무원노조는 “행정서비스 향상과 참 봉사행정으로 지역사회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하는 공직사회가 시대적 사명을 망각하고 연이은 부패문제로 시민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 부정부패 척결을 기치로 하는 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의 부패를 개인의 비리로만 치부해 버린 조직문화, 비리를 예방하고 직원을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간부공무원의 청렴의식 부족, 형식적인 감사시스템, 직원들의 부패척결에 대한 무관심이 부패의 중병에 걸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공무원노조는 특히 “무엇보다 계속되는 부패와 공직기강 해이 사건이 발생하여 조직의 도덕성이 땅에 추락하고 행정의 신뢰가 무너져 깊은 상처를 입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누구하나 조직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은 없고, 진정한 반성과 사과, 종합적인 부패예방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부패척결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나주시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성훈 나주시장에게 “보육료 횡령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의법 조치함은 물론 연대책임을 물어 지휘 감독자를 엄중 문책할 것과 일련의 비리사건과 공직기강 해이 사건의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나주시장은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부패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민에게 공개할 것과 부정부패 척결을 시정의 가장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고 사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부정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