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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법무 취임…“공정한 법집행, 최우선 가치”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2 1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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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패막 인사’ 논란을 뚫고 제62대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권재진(58·사법연수원 10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이 12일 취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

이와 관련 권재진 신임 장관은 취임사에서 “법무부와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변화해야 하며, 원칙과 기본은 ‘공정한 법치’”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를 위해 “첫째, ‘공정한 법집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둘째,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선진 법무행정’을 펼쳐 나가고 넷째, 도덕성과 청렴성을 높이고, 조직문화를 바꾸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느 곳에서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고, 자율성과 책임성에 바탕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에 부여된 권한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하여야 한다”면서 “초임검사로 임명되던 시절로 돌아가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출신인 권 장관은 경북고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에 발탁돼 2년간 근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야권은 그러나 “공정한 법집행을 해야 할 법무부 장관 자리에 대통령의 최측근을 앉혔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법무부를 대통령의 개인 비서실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비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