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울증을 천연물소재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배현수(裵玹秀, 42세) 교수팀과 롯데제약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천연물 소재 우울증치료제인 "연심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심정"은 주성분이 연자육, 혹은 연꽃의 씨앗으로 알려진 연자로부터 추출한 것으로 한의학에서 우울증치료에 자주 사용되어오던 전통 생약제이다.
기존의 우울증치료제는 대부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성기능장애, 불면증, 무기력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연심정"은 이러한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안전한 차세대 우울증치료제로 기존의 대표적인 항우울제인 "프로작"보다 세로토닌 증가 및 항우울 효능이 우수하고 동시에 손상된 뇌세포의 보호, 활성효과 및 심근경색 등에 대한 항허혈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이번 기술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희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 벤처기업인 퓨리메드(주), 제약회사인 롯데제약이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성공적인 모델로 11월 중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도 획득했다.
현재 서울시 산학협력과제 지원을 받아 다국적 다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3년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국내특허는 등록됐으며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 국제특허도 출원 중이다.
우울증은 대표적인 선진국병, 현대병이며 우울증치료제는 단일 치료제로는 규모가 세계 3위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2005년 한 해 약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