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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72%, 소개팅 전 카카오톡으로 사진 검색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2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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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스마트폰 보급의 1등 공신이라 불리는 카카오톡이 소개팅, 맞선의 중요한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

아는 것은 이름과 나이, 그리고 주선자에게 받은 휴대폰 번호. 싸이월드의 사람검색으로 10페이지가 넘게 나오는 동명이인을 하나씩 클릭했지만 누군지 찾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대방이 본인의 사진을 등록했다면 휴대폰 번호 등록 하나로 만나기도 전에 사진을 확인 할 수 있어 소개팅, 맞선 전 사전정보검색으로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A(30세. 여)씨는 “얼마 전 직장 동료가 소개팅을 주선해준다면서 상대 남성에게 연락처를 줬다고 했다. 카톡에 친구추천으로 잠시 뜨더니 별 말이 없고, 연락이 없었다. 아, 내 사진을 보고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했지만 기분이 나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스마트폰을 소지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SNS을 통해 소개팅 및 맞선 상대의 사진을 검색해 본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 미혼남녀의 72%가 ‘있다’라고 답했다.
‘상대방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6%와 여성의 53%가 ‘취소하고 싶었지만 주선자를 봐서 만났다’라고 답하였고, 뒤를 이어 남성은 ‘약속을 취소하였다’(22%), ‘만나봐야 아는 것이기에 개의치 않고 만났다’(17%), ‘기타’(5%)의 순으로 답하였고, 여성은 ‘만나봐야 아는 것이기에 개의치 않고 만났다’(33%), ‘약속을 취소하였다’(11%), ‘기타’(3%)의 순으로 답하였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영빈 커플매니저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만남과 교류가 활발해져 소셜미팅, 소셜채팅 등 다양한 만남의 경로가 생겨나고 있다”라고 하며 “하지만 이를 통해서 보는 면은 그 사람의 단면일 뿐 만남과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