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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 “노동 3권 무시되는 사회, 민주적 국가 아니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2 08: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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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사진출처는 국민참여당.
[프라임경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11일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이 무시되는 사회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8.20 희망시국대회’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 “노동기본권이 잘 보호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시민 모두의 자유와 기본권도 역시 억압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어 “모쪼록 8월 20일 희망시국대회가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우리들의 희망을 아주 지극히 평화적으로 모으고 표출하는 그런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우리들의 공동의 노력, 함께 희망을 찾아 나가기 위한 연대, 이 가운데에서 모든 진보개혁 정당들과 시민사회, 대중 전체가 연대와 화합의 정신으로 함께 힘을 모아서 2012년 우리 사회가 한층 민주적이고 인간다운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데 결정적인 기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유시민 대표를 비롯한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 민중진영, 여성, 노동, 야5당, 법조, 문화, 언론, 부산지역 등 각계각층 인사 413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는 ‘820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 명의의 ‘820 희망시국대회 선포문’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선포문을 통해 “고액등록금과 취업난에 알바와 대출, 취업학원을 전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반값등록금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정권은 희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정권과 자본이 내던진 희망을 이제 국민이 찾아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진중공업으로 상징되는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 “해고된 희망의 자리를 또 다른 절망인 저임금 비정규직으로 채우려는 자본의 계략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면서 “특권층과 재벌들의 로비대상일 뿐인 낡은 정치, 친재벌 한나라당 정권에는 그 어떤 희망을 바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그러면서 “희망시국대회는 모든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만남을 보장하고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 노동존중과 평등, 보편적 복지와 민주주의의 확장을 노래할 것”이라면서 “정부여당과 자본은 국민의 합창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일 광화문일대에서는 △한진중공업문제의 평화적 해결 △교사, 공무원의 헌법적 기본권인 정치적 기본권 쟁취, 정치탄압 중단 △언론의 공정성 회복, 조중동 방송 특혜저지, 언론자유 수호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면실현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주주의 유린 심판 등 주요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