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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1% “사회 진출, 가능한 빨리 하고 싶다’

51.5%, ‘취업 빨리 된다면 하향 입사지원 할 의사 있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8.12 0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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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 스펙을 쌓거나 구직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휴학 또는 졸업유예를 선택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과는 달리, 가능한 사회 진출을 빨리 하고 싶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대학생 323명을 대상으로 사회 진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9%가 ‘가능한 빨리 사회 진출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가능한 미루고 싶다’(24.1%)거나 ‘별 생각 없다’(5.0%)는 답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성별로 나눴을 때 차이가 있었는데, 사회진출을 빨리 하고 싶다는 답변은 여성(57.3%)보다 남성(79.4%)에게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사회 진출을 빨리 하고 싶은 이유로 ‘돈을 벌고 싶어서’(75.5%)와 ‘현재 생활이 불안정해서’(13.1%)를 크게 꼽았다.

고정적 수입이 있는 직장인이 되면 학생 때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의견으로는 △‘일이 하고 싶어서’(7.4%) △‘공부가 하기 싫어서’(0.9%) △기타(0.9%) 등이 있었다.

그럼, 취업이 빨리 된다면 하향 입사지원 할 의사도 있을까?

‘그렇다’(51.5%)는 답변이 높았다. 빨리 취업이 된다면, 본인의 스펙보다 낮은 기업일지라도 일단 입사하겠다는 것. 하지만 ‘아니다’(48.5%)는 의견도 절반에 가까웠다. 사회 진출을 빨리 하고 싶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더 괜찮은 기업 입사를 위해 미루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도 이 때문일 것.

한편, 사회 진출을 가능한 미루고 싶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취업난이 심해서’(25.6%)를 첫 손에 꼽았다. ‘사회인이 되면 여유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24.4%) 미루고 싶다는 이들도 있었고, 이어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17.9%) △‘학교생활을 더 즐기고 싶어서’(12.8%) △‘일을 하는 게 싫어서’(7.7%) △‘사회에 나가는 게 두려워서’(6.4%)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5.1%) 등의 답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