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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주공재건축 비대위 반발 수면 위로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11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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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년 광주하계U대회 선수촌으로 사용될 화정주공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원 분양이 지난 7일 신청률 93% 로 마감된 가운데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양신청을 한 다수는 향후 있을 ‘관리처분 계획 승인을 위한 총회’에서 반대의견을 조직해 우리의 재산을 지키겠다는 심정으로 분양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양신청 마감으로 분양신청자와 현금청산자로 구분되는 계기가 됐지만 두 측 모두 권리가액 인상 없이는 우리재산을 빼앗기게 된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권리가액 인상을 통하여 재산권을 지키는 투쟁을 함께 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활동계획으로 “그 동안 진행되어진 사업과정과 특히 권리가액 산정의 기초가 되는 사업비에 대한 내역을 철저히 분석하기위해 조합과 광주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화정주공 재건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주민의 재정착율을 높이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은 원주민을 내쫓는 재건축이다”며 “200여명의 원주민들은 돈이 없어 높은 분양가 부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집을 빼앗기고 길거리로 내쫓기는 신세로 전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건축비용 절감 방법으로 △지하주차장을 대지면적 80%만 할 것 △일반분양가를 현재보다 50만원 높게 잡을 것 △ 수영장 건립계획 폐기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관리처분 총회에서 재건축 무산투쟁을 전개해 재건축 자체를 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인 원주민이 재정착 하고 재산 가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권리가 인상을 내와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2009년 용산참사와 같은 아픔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은 조합원 스스로가 문제점의 해결방안에 대해 접점을 찾아 해결해야 하므로 시는 2015하계U대회의 성공개최와 지역주민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그동안 분양신청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제기해 온 소형평수 확대, 공사비 절감 등에 대해 재건축조합, 도시공사, 현대건설과 협의하여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잔여공기가 4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실정을 감안해 조합원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대회선수촌은 3726세대 규모로, 지상 15~33층 35개동으로 건립된다. 올해 12월까지 주민이주를 완료하고 2012년 3월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조합원 분양을 마치고 4월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