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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집 마련 9년 걸려도 주거만족도 ‘높아’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국내 주거환경 나아졌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11 1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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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1일 일반가구의 가구특성,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등 국민의 주거생활을 조사한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조사 이후 세번째 일반조사로 국민의 주거상황 변화를 파악하고, 과학적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인당 주거면적이 늘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줄어들어 전반적인 주거 및 주거환경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체 가구의 80.06%가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근시간, 지역유대감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고, 문화시설 접근 용이성 및 주차시설 이용편의성에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국민들의 주거만족도는 80%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81.80%가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79.46%, 광역시 78.71%로 집계됐다.

이어 최초 주택마련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다소 길어졌고, 주거안정을 위해 내집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후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있다. 전국 평균 내집마련을 하는데 걸린 기간은 8년으로 나타났고, 수도권은 9년이 소요된다.

자가 마련 방법에도 특징이 발견됐다. 기존주택 구입은 51.8%로 2008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신규 분양 비중은 28.1%로 증가한 것. 증여 및 상속 비중은 11.2%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사시 주택가격, 교통여건, 교육여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주택가격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14.02%로 가장 높았지만 2008년 16.74%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반면 교통여건(11.72%), 교육여건(10.16%),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9.28%)은 2008년에 비해 증가있다.

은퇴후 생활양식은 도시적 생활(33.76%)에 비해 전원생활(45.18%)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은퇴후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40~50대의 은퇴후 전원생활 희망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주거실태조사는 5년 주기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별·계층별 주거환경이나 주거실태의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조사로 짝수해에는 일반가구를, 홀수해는 노인, 장애인 등 특수가구를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