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歌 부르GO’ 프로젝트를 통해 도를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재와 역사, 자연 등 경기도의 이미지를 상징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도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가수 김현철, 윤도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歌 부르GO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김현철은 경기도 노래의 프로듀서로, 윤도현은 경기도 노래의 가수로 위촉패를 받았는데, 윤도현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경기도가(歌) 제작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도민을 대상 스토리 공모전을 추진해 가사 제작에 참고할 예정이며 오는 10월말경 음반 쇼케이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가 경기도지사로 689대 도지사인데, 장기집권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면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대전부르스, 아름다운 서울 등 각 지역마다 노래가 다 있는데 경기도는 없다. 그만큼 경기도가 노래에 목이 마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에는 강만 2700개가 넘는다. 강이 많다. 강마다 많은 사연도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많다. 서해바다에도 섬이 41개가 있다. 지금 보트쇼도 하고, 갯벌도 세계3대 갯벌인데 노래는 하나도 없다. 참 이상한 일”이라면서 “산, 강, 바다가 많고, 사연이 많다. 이산가족 등 노래소재가 많은데 왜 (경기도 노래가) 하나도 없을까 하고, 이런 것을 해보자고 했다”고 현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물론 경기도 노래가 있다. 공무원 조회 때마다 부르는 삼각산으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그런데 5년을 불러도 잘못 부르겠다. 공무원도 거의 한 사람도 안 부른다. 노래라고 다 불리어지는 것은 아니더라”며 “역시 대중적 감성과 가창력을 가지고, 윤도현, 김현철씨같은 훌륭한 분들이 너무 경기도를 의식하지 말고, 경기도의 산과 바다, 역사, 사람 등을 생각하시며 간단하게 만들어주시면 그것이 경기도가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제작이 완료된 경기도가(歌)를 포털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내면서도 도민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기도가(歌)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