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1일 오전 9시 중구 신세계 본점에서 출발한지 1시간 반 가량. 경기도 광주시 하남IC를 20여분 지나자 11일 오픈한 이마트의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센터 ‘이마트 미트센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광주 물류센터를 리뉴얼해 오픈한 ‘이마트 미트센터’는 총 150억원을 투자해 축산 선진국에서 도입한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준비기간만도 2009년 12월부터 시작, 총 21개월이 걸렸다.
이마트 미트센터는 연면적 7107m2(2150평)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
이마트 미트센터는 ‘원물보관시 0도’, ‘작업시 12도 이하’ 등 엄격한 온도규정을 둔데다 생산라인에서 바로 100% 산소포장, 라벨부착, 점포별 출고 등도 가능해 상온노출이 전혀 없는 ‘환경인 100% 콜드시스템’을 구축, 축산 자체의 신선함과 품질을 높였다.
이곳에서 이마트가 위탁농장을 통해 사육한 축산물들이 시간당 1.2톤 생산이 가능한 절단기, 시간당 2.3톤 생산이 가능한 커팅기, 시간당 1톤 생산이 가능한 다짐육기 등을 거쳐 산소포장과 자동라벨부착이 된다.
이렇게 준비된 포장육은 오후 6시경 전국 130개 점포로 배송되고 익일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에 맞춰 판매대에 진열된다.
기존에는 농가에서 사육한 소가 소비자에게 구매되기까지 ▲산지수집상, ▲도축·해체, ▲물류센터, ▲점포 소분, ▲소비자 등을 거쳤지만 위탁농장에서 사육된 소들을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바로 상품으로 만드는 구조로 바뀜에 따라 유통단계를 4단계로 축소했다.
따라서 소비자 판매가만도 최대 10~15%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 미트센터는 또 최신 기계설비 도입으로 축산물을 센터에서 통합으로 대량생산함으로써 점포의 재고감축 및 생산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기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소분과 지방제거 등의 작업이 선진국을 통해 국내에 도입한 2억5000억 상당의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게 됐다.
자동생산라인 구축을 통한 제조경비 감소, 상품의 회전율 극대화를 통한 점포 재고비용도 줄일 요인으로 꼽힌다.
민영선 축산팀 팀장은 “이마트 미트센터 설립으로 수직 계열화 구조 구축이 됨으로써 높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신개념 유통을 도입했다”며 “향후 130여개 점포 매장에서는 판매 진열만 함으로써 서비스를 강화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