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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유리소재 식기의 소비자 안전 방안 위한 포럼 개최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1 1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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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락앤락 (대표 김준일, www.locknlock.com)은 유리전문가 안드레아스 카스퍼 박사를 초청하여 ‘유리소재 식기의 소비자 안전 방안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을 통해 ㈜락앤락은 강화유리 소재 식기 사용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한 소비자 안전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 초청된 안드레아스 카스퍼 박사(Dr. Andreas M. Kasper)는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RWTH 아헨 대학에서 강의 하고 있으며, 강화유리 자파현상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카스퍼 박사는 강화유리 제품으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험 중 하나인 열간유지실험(Heat Soak Test)과 관련된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한 바 있다.

카스퍼 박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공업용 강화 판유리는 일정하고 균일한 강화처리가 가능하지만, 모양과 형상이 있는 강화유리소재 식기는 모서리 등에 균일한 강화처리가 힘들다. 따라서 강화가 덜된 부분은 지속적인 열충격이나 흠집에 취약해 파손되기 쉽다’고 밝히며, ‘식기용 유리제품은 붕규산염이 포함된 내열유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강화유리는 제조과정에서 유입될 수 있는 불순물이 시간과 온도변화에 따라 팽창하거나 유리 표면에 발생하는 흠집에 의해서도 스스로 깨어지거나 폭발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강화유리를 식기로 사용하기에는 안전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강화유리가 자파•폭발•비산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수십 건 이상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강화유리 안전사고는 2009년 29건, 2010년 34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강화유리 제품의 폭발 및 자파 현상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TV방송에서도 강화유리제품의 폭발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하였다. 이처럼 강화유리의 안전사고는 현재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민감한 현안이다.

한편, 일본 소비자청 표시대책과 가정용품 품질 표시담당자인 오기노 미즈키도 일본의 유리소재식기에 대한 관리현황을 소개하며, ‘일본에서는 1970년대에 강화유리제 유리컵이 파손되어 자파하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이 사건이 있은 후 소비자 안전을 위해 강화유리와 내열유리 기구가 각각 가정용품품질표시법 대상품목이 되었다.’고 밝혔다.

㈜락앤락 커뮤니케이션본부 이경숙 이사는 “락앤락은 내열유리가 강화유리에 비해 제조단가가 높고, 제조과정도 까다롭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이 더욱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내열유리를 택했다”고 밝히며, “강화유리를 내열유리제 식기에 포함시키는 KS L2424 개정안은 소비자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