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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반값 등록금도 비싸다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8.11 1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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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대학 학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반값 등록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차라리 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내는 편이 비용 측면이나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미국 투자이민 전문 국제이주공사(www.kukjei.com, 대표 홍순도)는 자녀들의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0일과 27일 역삼동 본사에서 자녀유학 및 투자이민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 미국의 유망한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 투자이민과 영주권 취득과 관련된 문의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미국 이민국(USCIS)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신규 접수된 투자 이민 승인(I-526)은 모두 1601건이며 이는 2010년 한 해 동안 1955건과 비교하면 벌써 80%를 훌쩍 넘은 수치다. 또한 조건부 미국 영주권 비자도 2011년 상반기 회계연도 동안 2129건이 발급되었다.

 미국 대학 학비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도 자녀들을 미국 유학을 보내는 이유가 뭘까? 국제이주공사의 홍순도 대표는 그 이유를 최대 4중 학비 보조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순도 대표에 따르면, 미국 대학 등록비도 지난 10년 새 거의 2배로 치솟았다. 정상적으로 학비를 모두 지불하고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생들은 학비 걱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대학생들이라면 최대 4중의 학비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교, 기타 장학재단에서 주는 학비 보조를 모두 더하면 한국의 학비보다 오히려 훨씬 저렴하다. 최대로 학비 보조를 받을 경우 1/10로도 가능하다. 예컨대 5만 불 학비에 자기 부담 5천 불이면 1년 학비로 충분하다는 얘기다. 따라서 학비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는 한국의 대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홍 대표는 영주권 없이 미국 대학에 유학을 보낸다면 비싼 등록금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학비 절감을 위해 투자이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특히 투자이민이 영주권 취득 방법으로 선호되고 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미국 정부는 투자이민을 촉진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수속 기간을 앞당길 만큼 매우 적극적이다.

 홍 대표는 “투자이민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보통 50-100만 불을 5년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재산이 있어야 가능하다.” 면서 그러나 학비 보조 등을 통해 자녀들의 유학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매우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