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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업자 ‘사상최고’…전국 8만4000여명

지방 부동산 시장 훈풍에 중개업소 창업 증가 ‘눈길’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11 10: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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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1분기 전국에 등록된 중개업자수가 8만4000여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양극화, 중개업소 포화상태 등에 따라 지난해 중개업자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올 들어 지방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자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중개업소 개업이 늘면서 전국 중개업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가 2011년 1분기 전국에 등록된 중개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9만4083명으로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중개업자 수는 2000년 이후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2008년 8만3000명 돌파 이후 사실상 포화상태에 도달해 정체된 분위기였다.

특히 거래시장 침체와 양극화로 인해 중개업소 폐업이 늘면서 2010년에는 등록된 중개업자가 8만3728명에서 8만336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11년 1분기 전국 중개업자는 8만4083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부동산써브는 그 이유에 대해 지방 부동산시장에서 주택거리 수요가 증가,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0년~2011년에 증가한 중개업자 722명 중 94%인 680명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위치했다. 지역별 중개업자는 증가는 부산이 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109명, 전라북도 78명, 경상북도 64명, 대전 63명 등 지방 모든 지역에서 중개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도에서 152명 늘었으나 서울과 인천이 각각 85명과 25명 감소해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주택수요 회보에 따른 지방 중개업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신규청약, 매매수요가 살아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 훈풍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수도권은 중개업자 수가 사실상 포화상태로 중개업소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등록 중개업소 현황은 상당기간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