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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파주캠퍼스 백지화…경기도 “매우 유감”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1 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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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는 지난 2008년부터 지지부진하던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결국 백지화된 것과 관련, 11일 “사실이라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화여대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을 통보 받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앞서 10일 이화여대 조경원 총무처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제시한 땅값이 너무 비싸고 내부적으로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점이 나와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도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국방부의 높은 토지가격 요구로 이화여대 캠퍼스 유치사업이 사실상 포기상태에 이르렀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는 “서울시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 사업의 경우 정부가 조성사업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데 반해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경기북부지역의 미군공여구역의 경우 오히려 높은 토지가격 요구로 인해 이화여대 캠퍼스 유치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 수십년간 안보의 희생지역인 경기북부 미군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좀 더 과감한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대 파주캠퍼스는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21만9000㎡와 인접 국유지 7만㎡ 등 28만9000㎡에 2019년까지 교육·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방부는 땅값을 1750여억원으로 평가했지만 이대는 652억원을 고집하면서 마찰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