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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럭셔리’ 입는 부동산 왜?

수익형부동산 차별화 전략으로 인기몰이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10 16: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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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틈새 상품인 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품들의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경쟁력이나 입지, 독특한 디자인 등 상품을 차별화 하지 않으면 분양 성적은 물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와 눈높이가 깐깐해지고 있는 것도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진화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라는 것.

실제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보기 힘든 테라스가 제공된 청담동 ‘신원아침도시 마인’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 10.5대 1을 기록하며 분양 마감됐고, 용산구 문배동에서 SK D&D가 공급한 소형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용산 큐브(QV)’도 기존 오피스텔보다 약 1m정도 높은 천정고와 고급스러운 내부 설계로 차별화에 성공,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그런가 하면 수익형부동산의 대표격인 상가도 올 상반기 뭉칫돈이 몰리며 호황을 누렸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성남시 동판교 백현동 일대가 분당 정자동과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를 잇는 새로운 상권으로 조성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올 들어 신규 입점한 카페가 줄을 잇고 있다. 이는 9월 개통하는 신분당선 판교역 개통이 임박하면서 호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