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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김장김치 급증에 즐거운 ‘배송전쟁’

강원·호남지역 개인배송 83%육박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1.28 1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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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택배가 최근 급격히 증가한 김장김치 배송에 연일 ‘즐거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김치 배송물량이 늘어 택배사원뿐 아니라 사무직 직원까지 대거 투입하며 배송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김장김치는 영호남을 비롯한 강원·충청 등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는데, 물량의 대부분이 서울등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김치택배는 지난주 개인물량의 30~40%를 차지 했으나, 이번주들어 평균 70%, 강원지역은 최고 83%까지 가파르게 상승, 개인배송 단일품목으로는 최고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치택배는 일반택배에 비해 무게나 포장 때문에 힘든점이 있다. 통상 택배로 배송되는 무게는 25∼30kg을 넘지 않으나, 김장김치의 경우 30kg은 기본이고 40kg을 훌쩍 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김치국물이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 서너번은 비닐포장이 되어 있어야 하나, 제대로 포장이 안된 경우가 많아, 택배사원들이 김치박스를 집하한후 사무실에서 다시 포장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현대택배 전주지점 김상호대리는 “보내는분의 마음과 정성을 생각하면 한박스라도 결코 소홀이 할 수 없다”며 “김치는 과일상자같이 튼튼한 박스에 담아 최소한 세 번정도 비닐로 포장을 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