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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미소금융 홍보, 활성화 추진

삼성미소금융 수원 지점, 팔달문 시장 등 방문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8.10 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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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그룹 사장단이 중소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10일 오전 1시간여 동안 삼성미소금융 수원지점을 방문해 업무 현황을 청취하고, 재래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찾아 미소금융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나 자리에는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삼성 사장단은 오전 삼성미소금융 수원지점을 방문해 삼성미소금융재단으로부터 삼성미소금융 설립 취지와 대출 규모, 고객 성향 등 업무 현황을 청취했다.

김순택 실장은 업무 현황을 들은 후 “미소금융은 서민을 위한 제도다. 서민의 눈높이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점검해 보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도울 게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미소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400억원을 추가 출연해 현재 600억원인 출연금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제과제빵점, 휴게음식점, 경정비업소 등 직업별 다양한 고객을 발굴해 니즈에 맞는 특화상품을 제공하며 △현재 65% 수준인 출연금 대비 대출금 비율(출연금 600억원, 대출금 389억원)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후 삼성 사장단은 ‘미소금융 캠페인’ 조끼를 착용하고, 인근 재래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방문해 곳곳을 누비며 미소금융 홍보 활동에 나섰다.

   
삼성그룹 사장단이 수원소재 팔달문 시장에서 미소금융을 홍보하며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삼성사장단은 미소금융 대출 자격과 조건, 대출 상품 등이 적힌 안내장을 배포하고 상인들로부터 미소금융과 관련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대출받아 창업한 몇몇 가게를 방문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며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미소금융 고객 중 대출받은 지 1년도 안 돼 4000만원의 대출금중 3000만원을 상환한 고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초 둘째 아이 출산 직후 남편의 폐암 사실을 알게 된 변모씨(34세)는 두 자녀의 육아 및 남편의 병원비로 생활고를 겪던 중, 삼성미소금융을 방문해 창업상담을 받고 작년 7월 4000만원을 대출받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 도시락 가게를 열었다.

이후 변 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월 1500만원∼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출받은 지 10개월만인 지난 5월 대출금 3000만원을 상환했다.

변 씨는 “지난해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 남편의 병까지 생겨 절망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소금융이 있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소중한 가정도 지킬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성미소금융은 지난 2009년 12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 11개 지점과 4개 출장소를 운영하며 서민을 대상으로 사업자금 등을 대출하고 있다.

특히, 삼성미소금융은 7월말 현재 미소금융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806건, 389억원의 대출을 실시했다.

삼성은 중소기업, 서민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국민관광상품권·재래시장상품권·태안상품권 등 100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배포(6월) △중소기업 R&D 지원을 위한 1,000억원 출연(7월) △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8월)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