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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일만에 소폭 반등, '개미'가 지켰다

코스피 4.89p↑ 프로그램매매 역대 최대 규모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10 15: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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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락하던 코스피가 7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포인트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개장과 동시에 개인의 사자세가 집중되며 장중 한 때 30포인트 이상 치솟았던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가 1조2000억원 넘게 이어지며 상승폭을 저지했다. 이날 개인은 1조559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695억원, 2353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가 297억원을 쏟아부으며 어제보다 20.67포인트(4.77%) 급등한 453.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개인투자자가 사상 최대 수준의 프로그램 매물을 막아내며 주요 주체로 급부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금액은 역대 최대인 2조1358억원을 기록해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5월12일 1조681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맞서 개인 순매수 금액 역시 역대 최대인 1조5562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5월12일 1조532억원을 5000억원 넘게 뛰어넘은 수치다.

외국인 팔자세에 추락하던 코스피를 '개미'들이 지켜낸 셈이다.

개인은 이날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일명 '차화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박에 IT와 금융, 철강, 유통주에도 개인 매수세가 골고루 분산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