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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重 회장 “회사 회생에 책임과 역할 다할 것”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8.10 1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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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중공업 사태가 8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첫 공개석상에 나섰다.

조남호 회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이 부산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 노사분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사협상 타결을 위한 퇴직자 지원방안 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호소문에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산시민과 영도구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적 구조조정은 회사의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면서 오해와 불신, 갈등을 증폭시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을 이끄는 경영 책임자로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노사협상 조기 타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 사태해결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전제로 한 퇴직자 재고용을 약속했다. 또한 퇴직자 400명 중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자녀 2명까지 대학졸업 시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