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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반등 '돈 되는 종목' 16선

하이투자證 “현대차·SK이노베이션·S-Oil·성우하이텍 등 기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10 1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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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락으로 추락하던 국내증시가 7일만에 극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9.95포인트(2.22%) 오른 1841.30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도 전일보다 24.82포인트(5.73%) 급등한 457.70포인트를 달리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 소식과 폭락장 속 싼값에 주식시장에 진입하려는 개인의 집중매도가 이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오전 10시14분 현재 개인이 9272억원을 사들여 급등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어제 1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데 이어 오늘도 6551억원어치를 던졌다.

   
낙폭 과대하거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시장 베타가 높아 주가 반등 시 강한 상승 동력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종목들. (*금융주는 PER 대신 PBR 사용/하이투자증권 제공)
국내증시의 급반등이 가시화된 가운데 가장 크게 뛸 종목은 무엇일까.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과도한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면 가격이 크게 뛸 종목의 조건은 세 가지”라며 “과도한 급락으로 벨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역사적 평균을 하회할 것,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일반적 동의)가 상향 추세일 것, 베타(개별 주식 또는 포트폴리오의 위험 나타내는 상대적 지표)가 높을 것” 등 기준을 제시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미뤄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 S-Oil, 성우하이텍 등 16개 종목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김낙원 퀀트 애널리스트는 “어제까지 코스피의 낙폭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2004년 카드채 사태나 2008년 리먼사태 당시에 비해 주가하락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밝혔다.

이는 주가가 연속해서 재차 하락하는 이른바 ‘매도-하락 스파이럴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급격히 상승했고 주가하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충격이 과매도 현상을 불렀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반등할 때 크게 오를 수 있는 종목은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경우, 이익 창출능력이 양호한 경우, 코스피 대비 베타가 높은 경우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일례로 펀더멘탈이 양호한 상황에서 베타값이 높은 SKC는 코스피가 반등하면 주가가 강하게 상승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