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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유럽 판매금지 위기

디자인 등 침해…독일 지방법원 애플 가처분신청 받아들여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8.10 09: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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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 10.1’이 유럽에서 판매 금지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미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 법원이 네덜란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서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 측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갤럭시탭 10.1이 유럽에서 판매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게 이들 유력지의 설명이다.

앞서 애플은 독일 법원에 갤럭시탭 10.1이 아이패드2를 일부 카피하는 등 자사의 디자인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으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독일에서의 판결이 확정되면 EU의 모든 국가에서 갤럭시탭 10.1을 판매할 수 없 없게 된다는 것. 네덜란드는 애플이 법원에 별도로 제소했기 때문에 제외된다 해도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는 타격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판결에 항소할 수 있지만 동일한 판사가 항소 재판을 심리할 때까지 가처분신청은 당분간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이 갤럭시탭 10.1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제출, 법원이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갤럭시탭 10.1의 호주 판매는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