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제네릭시장의 형성으로 암로디핀제제 시장의 절반을 국내제약사들에게 잠식당한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가 반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IMS 헬스 데이타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이후 점유율 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감소세를 보이던 노바스크가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 측면에서 다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노바스크는 다른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매출감소 폭은 크지 않았지만 제네릭시장 형성 이후 전체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점유율에서 50%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꾸준히 내리막을 걷던 매출 곡선이 올해 초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 3/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됐다.
노바스크 매출의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비슷한 시기에 제네릭시장이 형성된 다른 오리저널 제품들이 아직까지도 점유율 및 매출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60개가 넘는 제네릭 제품들과 승부해서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화이자 관계자는 “제네릭의 출현으로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했지만 제품력에 대한 신뢰성이 견고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도 다른 오리지널 제품과는 달리 노바스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실제 국내사들이 노바스크 시장을 뺏어온 부분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기존의 견고한 노바스크 시장에 비하면 오히려 이 정도의 시장을 형성한 국내사들의 영업력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제네릭시장 형성 후 2년이 지나면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재의 추세가 점점 고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