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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가입자, 증시 쇼크에 해약 관심 급증

총 자산 60조원 시장,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조미르 기자 기자  2011.08.10 0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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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경악스런 주가폭락으로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성과를 얻는 공격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변액보험을 해약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타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로 가입했지만 지금은 불안의 대상이 돼버린 것이다.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의 변액보험 해약이 적절한지 알아봤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변액보험 총 자산은 지난 2003년 1조원, 2005년 10조원, 2007년 30조원을 돌파했다. 그 뒤를 이어 지난해에는 60조6318억원이라는 큰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미국 신용등급 하락, 유럽 재정위기 등 주가폭격 초유의 사태로 변액보험 가입자는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다 그렇다면, 변액보험 가입자는 이 같은 갑작스런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 주가폭락와도 해약은 금물

가입자들의 우려와 달리 금융전문가는 한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 바로 “서둘러 해약하려 하지마세요” 이 한마디다.

변액보험은 펀드가 아니라 보험이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펀드와 운용방식이 다르다. 단기적인 운용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자산을 운용하는 게 변액보험이다.

이는 보다 장기적인 접근이 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에 따른 위험요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변액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가폭락을 이유로 해약을 할 경우 안정적이긴 커녕 원금을 보장받기 힘들다. 중도해약시 지급되는 해약환급금은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약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펀드 변경을 통해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 좋다.

익명을 요구한 펀드 관련 관계자는 “애초에 변액연금보험이란 가입시 반드시 고지해야 할 사항이 충분히 전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크고 작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해지에 놓일 상황이라면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나앗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근심 또한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악재로 인해 해약 하는 우를 범하지 말것을 조언하고 있다.
◆ 불안·걱정은 펀드변경으로 해소

변액보험은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타입을 자유로이 바꾸면서 위험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시장 하락기에 펀드변경을 통해 수익률 감소 관리, 상승기에는 수익률 증대 효과를 발휘하면 되는 셈이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 장점을 최대 활용하면 된다.

계약자는 펀드의 수익률 악화로 손실이 예상된다면 펀드변경을 해 투자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펀드변경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보험상품에 따라 수수료, 변경횟수가 다르므로 잘 알아보고 변경해야 한다. 가령 어떤 상품은 1년에 12회 변경 혹은 4회 이하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 변액보험 운용방식은 초기에 주식형으로 해놓고, 주식시장이 나빠질 때 채권형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관행에 금융전문가들도 채권형으로 변경할 것을 권한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주식형은 등락에 따라서 기대수익이 큰 만큼 손실도 클 수 있지만 채권형은 비교적 안전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땐 채권형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며 “추후 사정을 본 다음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활용방안”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