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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한국 기업들이 국제사회 지속가능성장 주도해달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0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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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10일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국제사회에서 지속가능성장을 주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임 이후 첫 방한한 반 사무총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UNGC 한국협회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2010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11월 22~23일 UNGC 한국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첫 지속가능성 국제회의인 ‘Global CSR Conference 2011’을 계기로 한국의 기업들이 CSR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어 “두 번째 임기 동안 특히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으로 최근 범세계적 다중적 위기(multiple crises)를 해결하고 지속가능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이루기 위한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며 “불과 4년 만에 190여 개 회원을 보유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장한 UNGC 한국협회 및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한국이 UN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의 위상과 이미지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졌으며, 한국의 놀라운 성취는 UN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상에 있어 모범적인 성공사례”라며 “선진그룹으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세부지침으로 그는 “첫째, 2020년까지 2만 개 회원기업을 목표로 하는 UNGC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UNGC 한국협회가 2013년까지 전세계 최대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둘째,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s) 문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에 UNGC 회원사들이 선봉 역할을 다하며 셋째, 오는 11월 열리는 Global CSR Conference 2011과 내년 6월 UN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의 성공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유영숙 환경부장관,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조윤선 국회의원 등 정부 전·현직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주요인사 1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