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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 “진보통합, 우리는 순진해질 필요가 있다”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8.10 08: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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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진보통합정당의 미래와 관련, “뜻을 하나로 모으는 정당이라야 한다”면서 “우리가 좀 순진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는 국민참여당.
[프라임경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진보통합정당과 관련, “뜻을 하나로 모으는 정당이라야 한다”면서 “우리가 좀 순진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8일 저녁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오마이뉴스와 진보통합시민회의의 공동주최로 열린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국민 공개토론-새로운 진보정당 제대로 하자!’에 토론자로 참석, 진보통합정당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먼저 자기가 주장하는 바를 긍정적으로 국민 앞에서 표현 할 수 있어야 된다”면서 “5.31 최종합의문을 보면 반대한다는 말이 너무 많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매우 긍정적인 형식으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어 “함께 귀속되어야만 실현될 수 있는 꿈이 있을 때, 색깔과 방향이 비슷하면 뭉치는 것”이라면서 “정의든 평등이든 이루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데, 어디는 중심이고 주변부고 하면서 나누는 사고방식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또 진보대통합 논의에 국민참여당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진보대통합정당에서 참여당은 소수파가 되기로 작심하고 가려한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이것조차 색이 달라서 오지 말라고 하면 진보통합정당에 누가 가서 할 것인가란 생각에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진보정당 사표론에 대해서는 “사표론은 앞으로도 진보정당들을 향해서 쓸 수 밖에 없는 칼이다. 도덕적으로 비난한다고 대처가 안된다”며 “사표론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준비를 갖춰야만 된다. 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쳐 전체 시민의 권리를 위해 싸워나가야 이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진보대통합의 전망을 묻는 참가자의 질문에 대해 “쉽게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시민 대표를 비롯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준호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노총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이학영 진보통합 시민회의 상임의장이 토론자로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