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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반등 ‘2년 간 초저금리 보장’에 반색

다우 3.98%↑, 급등락 오가다 저가매수세 몰려

이수영 기자 기자  2011.08.10 0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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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 뉴욕지수가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429.92포인트(3.98%) 오른 1만1239.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53.07포인트(4.74%) 상승한 1172.5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24.83포인트(5.29%) 급등한 2482.52포인트로 마감됐다. CNBC는 이날 상승폭이 지난해 5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라고 전했다.

이날 급반등을 이끈 호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년간 초저금리 유지’ 공표와 저가 매수세의 대거 유입인 것으로 분석됐다. FRB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주가는 오후 2시30분경 급락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205포인트가 급락하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FRB의 발표가 경기 부양을 위한 결정적인 대안에는 부족하다는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이후 2년 간 명시적으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주목받으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려 주가를 급반등시켰다.

FRB는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 목표범위를 연 0~0.25% 수준으로 유지해 사실상 ‘제로금리’를 선언했다. FRB는 “현재 경제상황으로 미뤄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는 이런 예외적인 저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시장은 제3차 양적완화(QE) 단행과 단기국채의 장기 전환 등 결정적인 대안을 기대했다. 하지만 “앞으로 물가안정의 범위 내에서 더 강력한 경제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수단의 범위를 검토할 것”이라는 FRB 발표에 향후 추가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부양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이달 26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 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FRB 연례행사인 잭슨홀 미팅에서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2차 양적완화 구상을 밝힌 바 있는 까닭이다. 회의의 의사록은 30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