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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형 아파트 공급비율 역대 최고

200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78.48% 기록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9 18: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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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전체 분양물량 중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1년(7월31일 현재)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전용면적별로 집계한 결과 올해 중소형 공급비율은 전체 물량의 78.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중소형 아파트 비율은 2003년 73.78%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2007년에는 49.5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건설사들이 중소형 공급을 꾸준히 늘리며 2011년 7월31일 현재 기준으로는 중소형 비율이 78.48%까지 치솟은 상태다. 또, 2009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보금자리주택이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중소형 비율이 높아지는데 영향을 미쳤다.

올해 같은 경우 중소형 공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이었으며, 전체 공급실적 1만5146가구 중 1만1002가구(72.64%)가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이어 경기도가 1만4807가구 중 1만647가구(71.91%), 경상남도가 1만1120가구 중 1만342가구(93.00%)를 중소형으로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6천117가구 중 3793가구(62.01%), 인천은 1591가구 중 873가구(54.87%)로 중소형 공급 비율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 남아있는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전용면적 85㎡ 이하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와 전세난 등으로 인해 중소형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소형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