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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대비 1.4% 감소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 당분간 지속될 것 ‘예상’

이보배 기자 기자  2011.08.09 1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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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9671억원으로 집계, 전년동기대비 1.4% 2009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건설수주액은 토목이 2009년도에 시작된 4대강사업, 호남고속철도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공사발주가 마무리되면서, 도로·교량 등 SOC시설에 대한 신규공사 발주가 지난해 8월 이후 부진을 거듭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2.9% 감소했다.

이어 공공건축도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LH공사가 사업구조를 전면 재검토 하는 등 공공주택 공급이 지난해의 절반수준까지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감소해 건설경기 회복 지연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민간부분주수액인 거시경제 호전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공장 및 플랜트, 기계설치 공사 등 산업시설에 대한 공사발주 증가로 토목과 비주거용 건축이 활기를 보인데다, 일부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 및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물량 증가로 미약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인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해 상반기 건설경기를 견인했다.

그런가 하면 2011년 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2억9900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동월대비 9.9%, 2009년 동월대비 1.2%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공공공사는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 되고, 작년 8월부터 부진을 지속했던 기저효과로 점진적으로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민간공사는 지방에서 시작된 주택경기 회복세의 수도권 확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및 유럽의 재정 악화 여파로 글로벌경제 둔화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회복여부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