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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현실화 되나?

쟁의발생 결의 만장일치…쟁의대책위원회 구성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8.09 17: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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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 노조가 9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파업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의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 타결이 불투명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400여명(재적 50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또 파업 준비를 위해 집행부와 각 공장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이후 노조는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다. 조정신청 후 10일 동안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노조는 오는 2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휴가 전 입장을 밝혔듯 타임오프, 임금, 단협, 별도요구안, 성과급요구안 등 전항에 대한 사측의 전폭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당장 교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정 기간이라도 사측이 파격적인 안을 제시한다면 교섭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총 18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