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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 저혈당 개선효과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가브스-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연구 진행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8.09 17: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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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중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한 경우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노바티스(주)(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는 라마단 기간 중 낮 동안 금식하는 남아시아계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DPP-4 억제제인 가브스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한 경우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또 당화혈색소(HbA1c) 수치도 개선됐으며 순응도 역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남아시아 이슬람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6주 동안 가브스-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 병용 결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을 병용한 환자들 중 41.7%가 저혈당을 경험한 반면 가브스-메트포르민 병용 환자 그룹에서는 저혈당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두 그룹간 치료 순응도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 병용 그룹에서는 적어도 한 차례 이상 투약을 놓친 환자수가 10명인 반면 가브스-메트포르민 병용 그룹에서는 1명에 그쳤다.

또 가브스-메트포르민 병용 그룹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에 당화혈색소수치가 7.7%에서 7.2%로 낮아졌으나, 설포닐우레아-메트포르민 그룹에서는 7.2%에서 7.3%로 높아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이뤄졌으나 유사한 임상적 배경을 가진 전 세계 이슬람교도 인구를 대상으로 추론해 봤을 때 공중 보건 및 임상적 측면에서 상당한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DPP-4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는 췌장이 인슐린을 생성하도록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분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가브스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높은 혈당치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 알파 및 베타 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작용해 신체의 혈당조절기능을 개선한다.

가브스와 가브스메트(가브스와 메트포르민의 복합제)는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국내 공동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