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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재정사업평가제도 실효거둬

소모성.불용예산 집행 줄고 자본적 경비 늘어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8.09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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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가 지난해 국립대학 최초로 재정사업평가 제도를 도입해 1년만에 소모성 예산 및 불용예산 집행비율의 감소 효과를 거뒀다.

전남대 재정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27개 대학(원) 및 본부직할학부의 2010학년도 기성회회계 주요사업비 예산 편성 및 집행실적에 대한 재정사업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여비나 업무추진비 등 소모성 예산 집행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5.21%P 줄어들었고 불용예산 또한 1.28%P 감소했다.

반면 시설비, 자산취득비, 시설․ 장비 유지비 등 자본적 경비 예산 집행비율은 19.54%에서 23.28%로 3.64%P 늘어났다. 이는 재정운영 자율성을 확대한 한편 평가제도를 도입해 재정의 투명성 및 건전성을 유도한 결과다.

전남대는 지난해 대학(원) 및 본부직할학부 교수들의 교육역량 강화 및 학생들의 취업․국제교류 지원 확대, 그리고 재정운영에 대한 권한을 높이기 위해 회비연동 교부율을 7%에서 13%로 인상했다.

또한 매년 엄격한 재정사업평가를 통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기관을 선정해 선별적인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에 앞서 사업수행 주체인 대학(원)에서 사업의 운영 및 추진실적에 대해 자체평가를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내부적으로 재정사업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상호 재정관리본부장은 “올해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재정운영 실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정사업평가의 긍정적인 피드백 효과를 통해 각 단과대학의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정관리본부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본부 소속 기관 및 부속 기관에 대한 2011 재정사업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