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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수영장 갈등 대화국면으로 전환(?)

수원추 "일인시위 등 모든 항의행위 용역결과 발표까지 중단"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8.09 1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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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 광주하계U대회 경기시설 중 하나인 수영장 신설 부지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수완수영장 건립 원안 추진위원회(이하 ‘수원추’) 9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로 광주시청 앞 1인 침묵시위 등 광주시의 ‘수완수영장 건립 무효화’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항의 행위를 용역 결과 발표 시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종오 수원추 위원장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2015년 하계U대회’를 위한 국제 수영장이 수완과 첨단 지역에 건립될 것이라는 확신과 더불어 U대회가 시민 축제 속에서 개최되어 광주 발전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내 갈등이 더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월25일 강운태 시장이 ‘수완동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수영장 부지 재선정을 위한 용역과 검증 절차에 대해, 한 점 부끄럼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결정되도록 시장 명예를 걸고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도 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수원추 기자회견 배경에는 이용섭 의원(민주 광산을)와 강운태 시장 간의 어떤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동반되고 있다.

특히 “최근 광주시의 비중있는 관계자로부터 ‘전임시장의 결정을 존중하여 입지를 결정하겠다’, ‘광산구에서 제안한 4곳의 대체부지(남부대학, 수완, 산월, 비아)가 경쟁력이 높다’는 발언을 들었다”는 김종오 위원장의 발언은 뒷배경의 가능성을 짐작케 하고 있다.

반면 광주시는 이에 대해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비중 있는 관계자가 누군지, 광산구에서 제안한 대체부지가 경쟁력이 높다는 주장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산구 관계자는 “수영장 부지 재선정을 위한 용역과 검증절차 과정에서 강운태 시장 내지는 특정인의 의중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광산구에 유치된다는 것에 대한 자신있는 표현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지난달 25일 오후 광산구 수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U대회 신설경기장 관련 수완지구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남구지역 부지 확정설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일축하며 양심과 모든 명예를 걸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