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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병률 낮아"

美 CDC 연구팀, "당뇨병이 PSA 수치 낮춰"

안다현기자 기자  2006.11.28 0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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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를 통해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모나 새라이야 박사팀은 2001~2002년 동안 전국건강영양조사 자료에 근거, 당뇨병과 전립선 특이항원(PSA) 사이의 상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가능성 있는 외부 요인을 통제하고 당뇨병이 진단되지 않은 피실험자들의 경우 공복혈당치로 당뇨병 여부를 판단했다.

조사 결과 평균 PSA 수치는 당뇨병 증상의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2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 증상을 지닌 시간이 길수록 PSA 농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 진단 기간이 10년인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들 보다 PSA 수치가 27.5% 낮았으며 10년 이상 당뇨병을 지닌 경우는 40.8% 정도 차이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당뇨병 증상이 PSA 수치를 낮춘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며 "당뇨병 남성의 경우 PSA 수치가 낮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전립선암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