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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5개월만에 1조 넘어…개장 이래 네번째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8.09 15: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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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식시장이 코스피지수 1800선을 유지하면서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3.64%(68.10포인트) 떨어진 1801.35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1800선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 지수하락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 사상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운 탓이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1조921억원. 이는 올 첫 번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3월10일(1조1776억원 매도)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장 마감 이후인 현재 시간(오후 3시33분)에도 주식을 계속 내다팔고 있어 내일 역시 주식시장이 개장되자마자 지수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장 마감 이후에도 787억원 가량을 추가 매도해 오늘만 총 1조1708억원을 현물로 교환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1일(1조3094억원)과 5월7일(1조2458억원), 3월10일(1조1776억원)에 이어 개장 이래 역대 네 번째로 많은 규모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