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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결혼이주여성 정식 채용 화제

이종엽 기자 기자  2011.08.09 15: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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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기자 두르다리에바(우즈베키스탄, 사진 왼쪽 두번째)· 류리나(중국, 사진 오른쪽 두번째)·당티화(베트남, 사진 오른쪽 첫번째)씨가 인턴 교육을 받고 있다.

[프라임경제] 경남은행이 지역 대학생 채용 확대와 고졸 채용 부활에 이어 결혼이주여성을 정식 채용했다.

경남은행(은행장 박영빈)은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지원인력으로 채용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분포를 고려해 채용한 결혼이주여성은 류리나(중국 27세)·나르기자 두르다리에바(우즈베키스탄 30세)·당티화(베트남 21세) 등 모두 3명이다.

경남은행은 고졸학력 이상·한국어 능력 우수(한국어 통역 경력, 한국어 능력 자격증 소지, 한국어 교육 이수 등) 등 채용 요건에 부합한 결혼이주여성을 최종 선발해 정식 채용했다.

또 3주간 인턴기간을 갖게 함으로써, 은행원으로서의 소양과 태도를 익힐 수 있게 했다. 정식 채용된 결혼이주여성은 경남은행의 사무직 행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되며, 외국인 근로자 지원 팀장으로서 근무하게 된다.

주요 업무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통역업무에서부터 해외송금 관련 안내(환율·수수료 등), 그리고 각종 금융상품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은행 이동혁 외환영업부장은 “결혼이주여성 정식 채용으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금융서비스가 한층 강화됐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과 더불어 능력 개발과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남은행은 다문화가정 증가에 따른 지원 방안의 하나로 다문화가정 금융교육, 지역별 외국인 공동체 모임 지원, 외국인 근로자 금융상담회, 생활정착교육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