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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대로 주저앉으면 큰일’…불안초초 국내차

해외 수출의존도 높아 판매 부진 우려

서영준 기자 기자  2011.08.09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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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에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기감 확산이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미국경제가 장기침체로 들어설 경우 잘 나가는 성장가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감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해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데다 자동차 자체가 경기에 민감한 고가 내구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수요의 특성상 미국발 경제위기 확대는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량의 90%를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한국지엠도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재정난에 허덕이는 EU 국가들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수출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 외에도 르노삼성, 쌍용차 등 다른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서 나온 경제위기감 확산 소식은 반가울리 없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번 위기감 확산에 따라 (북미)내수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그럴 경우 자동차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